나의 이야기

초겨울 아침 / 김덕성

ys형님 2020. 12. 4. 07:56

초겨울 아침 / 김덕성
 

비가 변수였나

하루아침에 급강한 영하의 날씨

 
얼어붙은 한산한 거리

추위에 바람까지

깃을 세우고 출근하는 사람들

발걸음이 빠르다


헐벗은 채

추위에 바들바들 떨며 움츠리면서도

아랑곳없이 한 마음으로

새 봄을 꾸미는 장한

겨울나무들
 

초겨울 아침

모두 힘 있게 살아가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