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하고도 12월이 오면 / 고 아 라
어둠이 골목길 젖어들때 겨울 바람은 전봇대 기대어 울어대고 정적의 가로등 불빛 움츠린 중년 어깨뒤로 애처러운 눈길 보낸다
겨울 하고도 12월이 오면 외로움은 날카로운 송곳이 되어 가슴을 마구 찌르고 시려운 콧등아래 알수없는 긴 한숨은 하얀 고독만 뿜어낸다
눈가에 맺힌 설움방울 이내 시린 바람이 훔쳐가고 겨울하고도 12월이 오면 고개숙인 중년하나 떠나버린 세월찾아
밤새 뒤골목를 찾아 헤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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