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월의 편지...

ys형님 2014. 5. 1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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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편지...

언제나처럼 저녁이면
지쳐 돌아와 자리에 눕는 그대여
오월의 신록을 보아라
산다는 일이 마냥 즐겁지는 않으나
그리 괴로운 일만 있겠느냐


잎 하나 없이 바람에 시달렸을 참나무가
다시 눈을 비벼 뜨고
온 산을 푸른 날개 옷을 갈아 입는
오월의 신록을 보아라
저문 강에 별 하나 씻어 걸고
바람의 노래를 듣노라면
외로워도 외롭지 않는
풀꽃 하나가 피겠구나


삶이란 누추한 오두막같다가도
사랑하는 그대가 날 부르면
심장에 불 밝혀 이르는 길
설움이야, 강물에 풀어 놓아라
강물은 울음을 삼키며
그댈 행복한 바다에 이르게 할테니
생이야 조금은 고달퍼도 어쩌겠는냐
사랑하는 그대가 내게 있으니
<작자미상>

 

 

 

그림...모네

 

 

 

 Mantovani - Etern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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