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8월이 가면~~♡/박상희

ys형님 2020. 8. 31. 08:18

8월이 가면~~♡ 글 박상희 8월이 다가도록 아직 마음은 더워지지 않았다 흐린 날에는 홀로 비 내리는 창가에 앉아 빗방울 해가며 차를 마셨다. 어느 듯 8월은 문을 닫는데 아직도 이 마음 풋 잎으로 방황의 길을 멈추지 못하고 세상은 문을 열고 기다리는데 나는 차마 다가가지 못하고 언제나 해명되지 않은 숙제로 가슴엔 상처만 남기는지 바다에 가도 햇살은 돌아 누워 흔한 낭만은 만날 수 없고 째깍 이는 시간의 발굽 소리만 파도 속에 밀려왔다 밀려간다. 8월의 마지막날이 오네요 어느듯 가을이 우리 가까이에 온듯합니다. 8월 마지막까지 마무리 잘하시구요 새로운달 9월에도 늘 ~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옮긴글>

호박 넝쿨이 햇볕에 녹듯이

8월의 마지막 더운 날입니다

이 날이 지나면 어떡하나 걱정이네요

8월이 가기 전에 떠나야 한다고

새벽부터 저녁까지 소원했는데


8월은 저물어 가고

성큼 9월이 오면 꿈이 멀어져

여름의 채소처럼 시들 텐데


8월 가고 9월 오면

생각을 접어야 하나요

꿈도 포기해야 하나요

기다림은 헤어짐보다 더 아프고 초조한데

9월에 또 기다려야 할까요

9월이 오기 전에 가고 싶네요

다시 시작하고 싶네요


내 생각이 아니길

기도하는 날이 오래되었는데

처서 지나면서 날은 짧아지고 여름은 서둘러 떠날 텐데

아침 저녁으로 서늘해 질 텐데

뜨거운 소망은 식을 수가 없습니다


여전히 밤을 지나고 낮이 옵니다

오늘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나요

부디 마지막이 아니길 다시 힘을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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