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오세영 흐르는 계곡 물에 귀기울이면 3월은 겨울옷을 빨래하는 여인네의 방망이질 소리로 오는 것 같다.
만발한 진달래 꽃숲에 귀기울이면 3월은 운동장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함성으로 오는 것 같다.
새순을 움 틔우는 대지에 귀기울이면
3월은 아가의 젖 빠는 소리로 오는 것 같다.
아아, 눈부신 태양을 향해 연녹색 잎들이 손짓하는 달, 3월은 그날, 아우내 장터에서 외치던 만세 소리로 오는 것 같다.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들.. (도종환) (0) | 2015.03.07 |
---|---|
고전에서 가르쳐주는 좋은글2 (0) | 2015.03.07 |
봄이 오는 소리 (0) | 2015.03.06 |
고전에서 가르쳐주는 좋은글1 (0) | 2015.03.05 |
3월/나태주 (0) | 2015.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