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건물의 기둥이 되고 서까래가 됩니다. 하지만 등이 굽은 소나무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습니다. 그 결과로 선산을 지킬 수 있는 것이지요. 지금 남보다 능력이 떨어질 수도 있고 배경이나 환경이 열악하여 성공에 목말라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요즘 말하는 루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살다보면 완벽에 가까운 것보다는 덜 완벽하기 때문에 정이 더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은 완벽을 추구하고 그 과정에서 자존감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삭막한 것은 등 굽은 소나무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라 곧게만 자란 되바라진 소나무들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쓴 소주지만 즐겁게 마시는 큰 이유 중의 하나는 타인과의 관계십에 있습니다. 깐깐하게 보이던 사람도 술이 거나하게 되면 틈이 보이기 마련입니다. 틈이 있어야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갈 공간이 생기고 그 공간이 친밀도를 높여줍니다. 그리고 한국의 미를 지키고 있는 것은 곧게 자란 소나무가 아니고 이리 휘어지고 저리 틀어진 등 굽은 소나무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됩니다. 용도와 효용성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늘 그 자리를 지키는 등 굽은 소나무의 우직하고 듬직함을 봅니다. 자신이 걸어온 길을 반추해 볼 일이지요.
그대가 머문자리 고운님들...*^^* 『자신을 실제보다 큰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은 거만한 태도이며 자기의 가치 실제보다 작게 생각하는 것은 비굴한 태도이다』 이런 명언이 있는데 자신을 평가한다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는 말이 되겠지요. 거만해도 안 되고 비굴해도 안 되고... *^^* 2014년의 중간..산으로 말을 하면 정상에 온 거죠? 이제 지나온 온 길을 한번 돌아보고..풍경 만끽하고.. 다시 열심히..그리고 무사히 최선을 다해..하산 하는것.. 아니 산이 아닌 긴 마라톤으로 생각하면 반환점이네요. 앞으로 남은 시간...다시 힘을 내서 열심히 살아보시게요~~ 그러는 의미에서....7월의 첫날..힘차게 시작하셔요. 행복하시고요~~ 장자 행복은 깃털보다 가벼운데 사람들은 그것을 마음에 실을 줄을 모르고, 재앙은 땅보다 무거운데 사람들은 그것을 피할 방법을 모른다. 산의 나무는 스스로 쓸모 있게 자라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을 베게 만들고, 등불은 스스로 제 몸을 태워 주위를 밝힌다. 계피나무는 먹을 수 있어 베어지고 옻나무는 옻칠에 쓸모가 있어 잘린다. 사람들은 모두 쓸모 있는 것의 쓸모는 알아도 쓸모없는 것의 쓸모는 모른다. 예를 들어 사람이 걸어가자면 발 디딜 땅만 있으면 된다. 그렇지만 필요 없다고 그 외의 땅을 다 깎아 없애버리면 ' 사람은 걸어갈 수 없게 된다. 결국 필요 없는 것에 의해 필요한 것의 가치가 발휘되는 이런 것을 무용지용(無用之用)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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