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해변의노래-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 두고 / 이외수

ys형님 2013. 9. 29. 20:42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 두고 / 이외수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 감싸 안으며
나지막이
그대 이름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Hamabe no Uta 해변의 노래
Mischa Maisky

 
Hamabe no Uta 해변의 노래 (Song of the Seashore)
Tamezo Narita(나리타) 작곡
Mischa Maisky(미샤 마이스키) cello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0) 2013.10.01
아! 9월이 간다/ 詩 한문용  (0) 2013.10.01
9월이 간다 세월이 간다   (0) 2013.09.29
열정있는 사람이 가져야 할 7가지 미덕   (0) 2013.09.28
ㅡ짧은글 긴 여운ㅡ(산사의 아침 - 남수란)   (0) 2013.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