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秋日湖上 薛 瑩 설 영

ys형님 2020. 10. 25. 07:48


秋日湖上 薛 瑩 설 영


落日五湖遊 煙波處處愁

낙일오호유 연파처처수


浮沈千古事 誰與問東流

부침천고사 수여문동류



오호에 해는 지고

저녁연기 떠오른다.

천고 옛 일은

누구에게 물어보리.


秋夜 : 추야


雨後凉風玉?秋 一輪明月掛樓頭

우후량풍옥점추 일륜명월괘루두


洞房終夜寒?聲 搗殄中腸萬穀愁

동방종야한공성 도진중장만곡수



비온 후 서늘한 바람 대자리에 불어오고

수레바퀴 같은 밝은 달 누대 위에 걸렸더라.

밤새도록 서럽게 우는 귀뚜라미 소리에

만 섬의 수심을 창자 속에서 다 빻았다오.



秋夜(추야) 북송/北宋 주숙진/朱淑眞

夜久無眠秋氣淸 燭花頻剪欲三更

야구무면추기청 촉화빈전욕삼경


鋪床凉滿梧桐月 月在梧桐缺處明

포상양만오동월 월재오동결처명


깊은 밤 잠 못 이루는데 가을 기운 스며들어

촛불 심 끊고 또 끊노라니 삼경이 되려하네

의자에 앉았는데 오동나무에 뜬 달 서늘함 가득 채워

달은 오동 잎 떨어진 새에 있어 휘영청 밝아라.


山間秋夜(산간추야)남송/南宋 진산민/眞山民


夜色秋光共一? 飽收風露入脾肝

야색추광공일란 포수풍로입비간


虛?立盡梧桐影 絡緯數聲山月寒

허첨입진오동영 낙위수성산월한


밤기운 밝은 달이 한 난간 함께 하여

물릴 만큼 바람과 이슬을 거두어 뱃속을 채웠구나.

빈 처마에 드리운 오동나무 그림자 곁에 서있으니

귀뚜라미 소리에 산에 뜬 달이 차구나.

秋夜-孟浩然(唐)맹호연 689~740


不覺初秋夜漸長 淸風習習重凄凉

불각초추야점장 청풍습습중처량


炎炎暑退芽齋靜 陛下叢莎有露光

염염서퇴아재정 폐하총사유로광


어느새 초가을 밤은 점점 깊어지고

솔솔 맑은 바람 처량함이 더해 가네.

불볕더위 물러가고 초가집에 고요함이 감도는데

섬돌 아래 잔디밭에 이슬이 빛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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