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을사랑/섬.한효상

ys형님 2019. 11. 11. 22:02


가을 사랑

/섬,한효상

한 소녀가 가을을
줍고 서 있었습니다

주섬 주섬 바구니에
가득 담긴 가을 빛이 새 나옵니다

넘치는 그 향기
도취된 고추잠자리 하늘거리는
억새풀꽃에 고단한 몸 잠시 뉘고

파란 창공 휘젖는
가을 바람에 시린 눈 깜박
거리다 가을이 머물다 갑니다

멀리서 들려 오는
기적 소리에 내 님이 오는 걸까
귀기울여 보고
설레이는 마음 토닥이며
그대 소식을 기다립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월/나희덕  (0) 2019.11.13
가을 小夜曲 /이명희  (0) 2019.11.12
가을시 2 / 유재영  (0) 2019.11.11
+ 등산과 삶   (0) 2019.11.10
가을 편지 *** 이 혜 인  (0) 2019.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