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청포도/이육사

ys형님 2019. 7. 19. 22:58

 

 

 

내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입니다 

                                         (이육사시/  '청포도')

 

 

 

민족적인 바탕이 순수한 시의 바탕이 되고

시의 순수성이 민족의 현실과 결합하여

예술로 승화시킨 '청포도'는 칠월이면,

주저리주저리 입안에 맴도는 시가 되어

칠월을 상큼하게 합니다.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 익어가는 계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절이주절이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돛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도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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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에

청포도 한송이씩 따먹고 가세요

조금은 덜익어서

시큼하고 달콤할레나 그래도 맞있게 먹고 가세요

청포도가 익어가는 칠월에 한송이씩 보내드리니

한송이씩 드시고 건강하세요 !!

 


모든 분들이 다 좋은 인연이 되고

입안에 청포도 한알이 터지 듯

맛나고, 시원한,  그리고 행복한 여름이 되길 바랍니다.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 밤하늘을 바라보며

여름을 느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