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자연의 마음, 인간의 마음, 하늘의 마음

ys형님 2015. 1. 4. 21:52

자연의 마음, 인간의 마음, 하늘의 마음

 

 

부질없다. 이승의 모든 일들이여.
그런데 어째서 사람들은 저토록 눈이 멀어서 한 점
먼지도 보지 못한 채, 서로가 서로를 할퀴고 짓밟고
잡아먹기를 좋아하는지.....
 
 
부귀와 영화, 권력과 금력, 직함과 명예, 온갖 형이하학적 무늬들로
인생을 거창하게 장식하고 있는 분들을 결코 부러워하지 말라.


그대는 한평생 무엇을 바라고 여기까지 헤엄을 치면서 살아왔는가?
번쩍거리는 비늘과 우아한 지느러미, 겉으로 보기에는 그럴 듯
하지만 영혼의 내장 속에 가득 들어차 있는 탐욕 뒤의 똥과 밥찌꺼기
양심이 썩는 냄새가 역겹기만 하다.
 
지금 어디로 시선을 두고 있는가?
가장 크고 값진 것은 그대 자신의 마음 안에 있는 것을.....
 
 
마음이 넉넉하다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가.
나만을 위해서 살지 않고 남을 위해서 산다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가.
 
나 혼자만의 기쁨과 행복은 잠시뿐이며 나 하나에 그치고 말지만,
남에게 베풀어 주었던 기쁨과 행복은 또 다른 남에게 번져 가면서
오래 남는다.
 
 
새장과 새를 그려 놓고 빨리 돌리면 새가 새장 속에 들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눈으로 보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니다.


얼굴의 표정은 눈으로 읽지만, 마음의 표정은 마음으로 읽는다.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어찌 육안으로만 판단하랴.


눈에 보이는 건 오히려 믿을 수 없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 치고 인간의 마음을 속이지 않는 것이 별로 없다.
 
자연의 마음을 알지 못하면 인간의 마음을 알 수가 없고,
인간의 마음을 알지 못하면 하늘의 마음을 알 수가 없다.
 
 
- 이외수가 전해주는 마음의 열쇠 '뼈' 중에서 옮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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