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월의 시 ♣

ys형님 2015. 1. 2. 20:28

 

 

♣1월의 시 ♣

-오세영-

 

1월이 색깔이라면

아마도 흰색일게다

아직 채색되지 않은

하느님 (神)의 캔버스

산도 희고 강물도 희고

꿈꾸는 짐승같은

내 영혼의 이마도 희고

 

 

1월이 음악이라면

속삭이는 저음일게다

아직트이지 않은

하나님의(神)의 발성법

가지 끝에서 풀잎 끝에서

내 영혼의 현(絃) 끝에서

바람은 설레고

 

 

1월이 말씀이라면

어머니의 부드러운 육성일 게다

유년의 꿈길에서

문득 들려오는 그녀의 질책

"아가 일어나거라 벌써 해가 떴단다."

 

 

아! 1월은

침묵으로 맞이하는

눈부신 함성

 

**옮 긴 글**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월(歲月)이 모자랍니까?   (0) 2015.01.03
마음으로 찾아와 주는 당신이기에..   (0) 2015.01.03
신년을 축하합니다  (0) 2015.01.01
새해!!!..새출발!!!  (0) 2015.01.01
謹賀新年!  (0) 2014.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