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
하늘의 운행은 순환하여 돌고 돌지만,
사람의 일은 일직선상의 단선적 진행만 있다.
보름달이 그믐이 되어도,
그때부터 다시 그 다음 보름까지 조금씩 차오른다.
하지만 사람은 한번 늙어지면 그뿐이다.
성대하다가 쇠퇴하는 법은 있어도 그 반대는 없다.
그래서 사람은 꽉 찼을 때를 경계해야 한다.
그때부터 차츰 덜어내서 텅 비우고 나서 세상을 떠난다.
아등바등 놓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다가는
빈 두 손 앞에 삶이 부끄럽게 된다.
계속 보름달일 줄로만 알다가
막판에 자신을 잃고 망연자실 하는 사람이 뜻밖에 많다.
요즘 세상에 이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만각속에서 해매는 이들이 말입니다
아무쪼록 날씨가 춥네요
우리님들 좋은 생각과 좋은 마음으로
즐거운 시간들속에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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