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어머니의 눈물 ♣

ys형님 2014. 11. 14. 20:29

 

 

 

 

 

  

 

 

[명상음악] 그대 가는 곳 
 
 
 

 

어머니의 눈물 ♣ 

 
회초리를 들긴 하셨지만
차마 종아리를 때리시진 못하고

내려 보시는 당신 눈에
글썽거리는 눈물

와락 울며 어머니께 용서를 빌면
꼭 껴안으시던

가슴이 으스러지도록
너무나 힘찬 당신의 포옹

바른 길 곧게 걸어 가리라
울며 뉘우치며 다짐했지만

또다시 당신을 울리게 하는
어머니 눈에 채찍보다 두려운 눈물
 
두 줄기 볼에 아롱지는
흔들리는 불빛
 
 
 
-詩/박목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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