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그리움
우련祐練신경희
가을에는 흔들리고 싶다 불어오는 가을바람이 있어 숲 속에는 나뭇잎의 웃음이 흩어지고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에는 보고싶은 그리움이 붉은 석류처럼 메달리고
가을에는 한번쯤 만나지 못한 사랑을 만나 익어가는 가을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 서로 다른 마을에서 씨를 뿌리고 먼 저녁 노을을 바라 보아야 했던 그 이야기
달빛 물든 강가에서 투박해진 손을 담그고 오래도록 앉아 있었던 이야기
가을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끝내 다 하지 못한 이야기 가지마다 붉게 물들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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