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초가을 비 그치고

ys형님 2014. 9. 12. 20:32

 

초가을 비 그치고

 

초가을 비 그치고 파아란 하늘 밑

투명한 햇살에 물방울 머금은 잎새 하나

소슬한 갈바람에 나뭇가지에서 떨어져 허공에 나풀거리다

 

길섶에 내려 앉곗지

코트 깃 세우고 낙엽 날리는 거리를

호올로 것던 옛 모습 상상하며

공원 벤취에 앉아 담배 연기 기일게 내 뿜으면

아련히 떠오르는 그대와 나의 가을의 추억

계절이 주는 의미도 느끼지 못한 채 서산에 노을이 지고

초가을도 문턱을 넘는구나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 - 김광섭  (0) 2014.09.13
    먼저 주어야만 돌아오는 마음의 메아리  (0) 2014.09.12
    인생을 위한 기도   (0) 2014.09.11
    미움을 지우개로 지우며   (0) 2014.09.11
    어리석음을 다스려라   (0) 2014.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