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청산은 내 뜻이요

ys형님 2014. 8. 13. 16:23



- 시조의 향기 -청산은 내 뜻이요

 

청산은 내 뜻이요 - 황진이(黃眞伊) 청산은 내 뜻이요 녹수는 님의 정이 녹수 흘러간들 청산이야 변할손가 녹수도 청산을 못 잊어 울어 예어 가는고

청산(靑山)과 녹수(綠水), 변함없는 푸른 산과 자꾸 흘러가서 한때도 머무르지 않는 물, 변함없는 내 뜻과 변덕스러운 님의 정을 이것들에 비유한 글이다. 가만히 청산을 바라보고 녹수를 굽어보노라면 평범한 인간도 철인(哲人)이 된다고 하였다. 그렇다. 자연을 자연으로 볼 줄을 아는 사람은 자기 마음의 세계를 넓히고, 깊힐 수 있으며, 그것은 인생을, 세계를, 우주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우주를 볼 수 있는 심안(心眼)이 열린 사람은 인생이 창해일속(蒼海一粟)임을 알게 되어 진지 겸허한 인생관의 소유자가 된다고 하였다. 황진이의 시조를 읽고 있으면 이런 생각까지 떠오르게 되니 왠일인지 모를 일이다. 과연 그녀는 불세출(不世出)의 여류시인이다. 만약에.. 지금 황진이가 살아있는 시대라면 그곳이 아무리 먼 곳이더라도 그녀를 찾아가 남몰래 손 한 번 잡아보고 싶다. 백두산이든 금강산이든.. 마주보고 춤도 한 번 추고 싶다. 둥기당기 둥당기.. 에해여, 디어~ 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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