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밤의 소리-

ys형님 2014. 7. 15. 20:29

 





 

 

-밤의 소리-

 

소담한 달빛하나

하얗 쟁반에 담아내여

밤의 머리위에 올려놓으니

 

침묵의 긴 그림자도

고고히 잠에서 일어남니다.

 

눈의 고요가 그리움 속으로

파르르 춤을추며

너~울 너~울

가는 세월을 아쉬워함이니.

 

알싸한 바람결에도

고운달빛아래에도

이가을은 곱게 깊어가겠지요

 

깊은 밤의소리 와

고운 선율에 마음을 실어볼까하네요

 

밤의소리 속으로...

 

 

<옮긴글>


심전(心田) 안중식(安中植, 1860-1924)의 <성재수간도>(聲在樹間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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