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강 물 에 부서진 달

ys형님 2014. 6. 23. 18:34

 

 

 문, 문, 그리고 밤, 자연, 밤, 사진, 반사

 

 위성

위성 진  위성

 

 

 

 

 

作墨戱題其額 贈姜國鈞
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시를 한 수 적어 강국균에게 주다.


Moon - 29 Jan 2010 작성자 rudolf_henning

胡孫投江月

강 속의 달을 지팡이로 툭 치니 원숭이 한 마리 강물에 뛰어드니

 위성

波動影凌亂

물결 따라 달 그림자 조각조각 일렁이네.

 위성

飜疑月破碎

어라, 달이 다 부서져 버렸나?

 위성

引臂聊戱玩

팔을 뻗어 달 조각을 만져보려 하는구나
위성
水月性本空

물에 비친 달은 본디 비어있는 달이라

 위성
笑爾起幻觀

우습다. 너는 지금 헛것을 보는 게야

위성
波定月應圓

 물결 갈앉으면 달은 다시 둥글 거고

위성

 爾亦疑思斷

 품었던 네 의심도 저절로 없어지리

 위성
長嘯天宇寬

줄기 휘파람 소리에 하늘은 드넓은데

위성
松偃老龍幹

소나무 늙은 등걸 비스듬히 누워 있네.

 

 

 

강희맹 姜希孟 ~1424(세종6) ~ 1483(성종14)

 

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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