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부메랑 / 현탁 이윤숙

ys형님 2014. 1. 21. 19:56

    부메랑 / 현탁 이윤숙   
    
    인생이란 긴 여정 속 
    앞서 간 사람들과 이어오는 사람들
    누구나 한번쯤 거쳐 가는 여정의 길
    어디쯤 나를 돌아볼 일이다
    행동하나 말투 하나
    뒤이어 달려오는 이들이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그 쏘아올린 모순이 
    부메랑으로 내 가슴에 꽂힌다는 것을
    
    누군가에게 그늘이 되어 줄 때는 
    영원할 듯해도
    던지면 돌아오는 당연한 이치를 게을리 배신하고
    아무 관계도 없이 살지만
    세월은 잠깐인 것을 
    잠깐이면 가슴에 꽂히는 것을
    가슴 짠하게 바라보는 오늘
    뒤돌아보는 새로운 다짐이 노을빛에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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