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겨울 바다==

ys형님 2013. 12. 27. 19:05



+== 겨울 바다==

 

 

 

섬 기슭 모래사장에는
사랑해
누구야... 죽도록 사랑해
할 말이 많지만

눈먼 파도 밀려와
싹 지워버린다
애꿎은 눈보라 불어와
깨끗이 삼켜버린다

새 발자국 연인들의 발자국 지워진 자리
순정한 백지 한 장만 아득히 펼쳐 놓는다
맘껏 뒹굴다 가라고
온 마음 털고 가라고

<나병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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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김사랑


철지난 바다가엔
밀물과 썰물만 교차되었지
인연의 밧줄을 끌고 당기다가
거품만 쏟아놓은 자리
하얀 소금꽃이 피었네

수평선은 침몰되고
그 바다의 가슴에
수없이 흔적을 만들었다 지우는
돌아누운 그 섬엔
괭이 갈매기만 울었네

겨울바다는
눈물을 삼켜도
아무런 흔적이 없고
지난 추억의 그림자만
내 가슴에 묻고 말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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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 George Davidson - Mariage D`Am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