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 목필균 태풍이 쓸고간 산야에 무너지게 신열이 오른다 모래알로 씹히는 바람을 맞으며 쓴 알약같은 햇살을 삼킨다 그래, 이래야 계절이 바뀌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한 계절이 가는데 온몸 열꽃 피는 몸살기가 없을까 날마자 짧아지는 해따라 바삭 바삭 하루가 말라간다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덧없이 흘러가는 세월속에 (0) | 2020.09.27 |
---|---|
가을이 오는 소리 (秋心)/정태준 시 (0) | 2020.09.25 |
나의 9월은 / 서정윤 (0) | 2020.09.23 |
인연/이선희 (0) | 2020.09.22 |
가을의 들녘/추분(秋分) (0) | 2020.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