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8월 / 도암-최남석

ys형님 2020. 8. 3. 07:54
        8월 / 도암-최남석 7월이 스치고간 들녘에 찬란한 태양이 떠오르더니 8월이 살며시 나를 찾아 왔다 넓은 세상을 헤치고 와서 시린 가슴을 뜨겁게 쓰다듬는 사랑스러운 8월. 장맛비에 눅눅해진 마음과 젖은 육신까지 어루만지는 8월에 기대어 사르르 눈을 감으면 그날 숲을 가르던 계곡물 소리가 들려 오고 갯바위에 부서지는 파도소리도 들려 온다. 오! 8월이여. 두 팔이 찢어지도록 이따 만큼 크게 벌려 끌어안고 싶은 첫사랑 같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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