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4월의 시/박목월

ys형님 2020. 4. 23. 08:01





 

 
4월의 시 - 박목월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노라.

 
 
들녘에 서서 / 김석규

겨울이 왔다고 말했을 때부터
겨울은 가고 있었던 것
어둠과 참고 견디기 어려웠던

 추위의 끝에서
햇빛에 반짝이는

새로 돋는 풀잎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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