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와도 봄 같지 않구나(春來不似春)
왕소군의 원한(昭君怨) / 동방규(東方虯, 600년대 중반 唐)--일부
胡地無花草 (호지무화초) 오랑캐 땅에는 꽃과 풀이 없으니 春來不似春 (춘래불사춘) 봄이 와도 봄 같지 않구나 自然衣帶緩 (자연의대완) 저절로 옷과 띠가 느슨해진 것이지 非是爲腰身 (비시위요신) 이것이 몸매를 위한 것은 아니라오
唐나라 측천무후(則天武后) 시대 동방규(東方虯)란 사람이 漢나라의 미인 왕소군을 두고 읊은 소군원삼수(昭君怨三首) 가운데 세 번째 연에 나온다. 오랑캐 땅으로 끌려간 절세미인 왕소군이 향수병으로 여위어가는 가련한 모습을 그린 시로, 왕소군은 날으는 기러기 조차 그 미모에 취해 떨러졌다 하여 落雁이라는 별명이 있다. 이태백을 비롯하여 내노하 하는 시인들이 왕소군을 노래했는데, 春來不似春이란 명구는 이름도 없는 동방규라는 이의 시에서 나왔다
절구(絶句) / 두보(杜甫, 712~770, 唐)
江碧鳥逾白(강벽조유백) : 강이 푸르니 새는 더욱 하얗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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