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장없이 가는 세월

고장없는 세월은 잘도
흘러가고 있습니다.
바로 엊 그제 해가 서산에
걸리니까 한해의 마지막
연말 이라며 모두들 송년의
난리를 부추기 더니

언제 그랬냐는듯 새해가 오고
겨울이 지나 봄이 왔네요.
하루 하루 해가 뜨고 지기를
반복하고. 얼마 안되는 돈도
주머니를 들락 거리더니

신정, 구정, 대보름, 이렇게
일주일, 한 달이 휙휙
지나가 버린다.

이처럼 시간이란 세월은
우리 인생을 데리고 뒤도
안 돌아 보고그저 앞만 보고
급급히 가 버린다. 마치 고장난 벽시계
노래 가사 처럼 말 이다.

아무리 떠들어도 세월은 고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