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풍시주객(諷詩酒客)▶

ys형님 2020. 2. 14. 22:34


※ 청대(淸代) 화가 주심(周?)의 <진주도(進酒圖)>

 

풍시주객(諷詩酒客)


 

酒過能伐性 詩巧必窮人
詩酒誰爲友 不疎亦不親
(주과능벌성 시교필궁인
시주수위우 불소역불친)


술이 과하면 본성을 그르치고
시 재주가 있으며 궁한 사람 되노니
시와 술이 비록 벗은 될지언정
둘을 멀리할 수도 가까이할 수도 없네


※ 조선 중기 때 평안도 성천(成川)의 명기로 이름을 떨쳤던

운초(雲楚) 김부용(金芙蓉)의

시(詩)라 한다.

부용(芙蓉)은 매창(梅窓), 황진이(黃眞伊)와 함께

조선시대 3대 기녀시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평안감사 김이양(金履陽, 1755∼1845)과

나이를 뛰어넘는 애틋한 사랑을

나눈 것으로도 유명하다.

- 북송의 대문호 소식(蘇軾)도

"시인은 으레 곤궁한 것/아름다운 시구는 춥고 배고픈 데서

나오나니"(詩人例窮蹇 秀句出寒餓)라고 읊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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