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일이지요, 당신을 생각하면 왜 쓸쓸함이 먼저 앞서오는 것인지. 따스한 기억도 많고 많았는데 그 따스함마저 왜 쓸쓸하게 다가오는 것인지. 혼자 걷다 보면 어느덧 눈에 익숙한 거리로 들어설 때가 있지요. 모든 건 다 제자리에 있는데 단지 당신만이 없는 이곳, 바람이 불었습니다. 낙엽이 떨어졌습니다. 당신이 없는 나의 세상은 그저 이렇게 텅 비어만 가는가 봅니다. 오랫동안 나의 마음 당신을 향해 있었고 그보다 더 오래 당신을 잃고 나는 슬펐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하루 나는 잠시만 슬퍼하기로 했습니다. 내가 당신을 위해 포기한 것들에 대해. 그리하여 온통 내 몫이 된 이 쓸쓸함에 대하여.
< 너 없는 세상 >, 이정하 ----------------------------- ...... 움직여야 그래두 살지, 조용히 혼자 지내면 아래로 아래로 좁고 깊은 굴 파서 머리부터 내려가는 기분입니다
힘 내야지! 먹을 거 많은 까치 설날두 다가 오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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