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권주가/김소월/이백

ys형님 2015. 3. 15. 21:08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아앙~아앙앙아~

님과 벗 - 김소월


벗은 설움에서 반갑고
님은 사랑에서 좋아라.
딸기꽃 피어서 향기(香氣)로운 때를
고초(苦草)의 붉은 열매 익어가는 밤을
그대여, 부르라, 나는 마시리.


벗은 서러움을 잊게 해주어서 반갑고 

님은 우리에게 사랑을 주어서 좋습니다.

딸기곷이 피어서 향기롭고 붉은 열매 익어가는 밤,

벗과 함께 술을 마시며 노래를 하고

사랑하는 님을 생각합니다.

 

- 해설은 poemtopia.co.kr에서 발췌



권주가 - 이백 

  
天若不愛酒   酒星不在天  (천약불애주 주성부재천)

地若不愛酒   地應無酒泉  (지약불애주 지응무주천)

天地旣愛酒   愛酒不愧天  (천지기애주 애주불괴천)

己聞淸比聖   復道濁如賢  (기문청비성 복도탁여주)

賢聖己旣飮   何必求神仙  (현성기기음 하필구신선)

三盃通大道   一斗合自然  (삼배통대도 일두합자연)

但得取中醉   勿爲成子傳  (단득취중취 물위성자전)


하늘이 술을 사랑 않으면
하늘에 술별 없었으리라
땅이 술을 사랑 않으면
땅에 술샘 없었으리라
하늘과 땅이 다같이 술을 사랑하니
애주는 하늘에 부끄럽지 않으리
청주는 성인에 비하고
탁주는 현인과 같다네
성인과 현인을 이미 마셨거늘
하필코 신선이 되길 원할소냐
석 잔이면 대도에 통하고
한 말이면 자연에 합친다
오직 술꾼만이 이러한 취흥을 알 것이니
아예 맹숭이에겐 전하지 말지어다

 

술.. 사랑하며 먹어요..


아래는 어느 식당에 걸려있던 시조들 중에서

마음에 들었던 내용이에요.

 작자미상인데, 술자리 털고 일어나실 때

붙잡는 이들에게 읊으면 어떨까요^^


말은가자울고임은잡고아니놓네
석양은재를넘고갈길은천리로라
저임아가는날잡지말고지는해를잡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