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春雪

ys형님 2015. 2. 1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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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雪

 
서풍이 멈추어 잠잠한 틈바구니로 밀려오는

춘설의 하얀 꿈은

겨우내 단장하고 기다린 꿈을 이루는

홍매화 붉은 꽃잎


설한을 이기고희망찬 용솟음에

활기찬 따스한 봄날의 아름다운 향연에

기다린 손님으로 초대인가 보다

    춘설은 길지 않음에 여린 햇살은

    다시 빛나고 보일 듯 보이지 않던

      하얀 나비 춤추며 길을 찾는 파란 하늘가 여린 빛

      사랑 멈추었던 꽃망울 터지는

      해맑은 미소가잊었던 여인의

      수줍어 홍조 띤 얼굴처럼

        아름다운 향기에 더듬이 꽂는 즐거움을 앎이라

        한기를 느낄 여유조차 없이 녹아 물방울이 맺혀

        아름다운 무지갯빛 찬란한 오후 

            남녘의 푸른 대나무밭 물 빠는 소리가 들릴 듯

            잦아진 바람 다시 일어 흔들리는 파란 잎 사이로

            붉은 꽃잎이 보일락 말락 고요한 절정은 깨어지고

              추억이 머문 내 눈가에 어리는 얼굴이 해맑다

                  <모신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