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채근담(菜根譚)전집 제157장]시중잡배와 사귀느니 산속의 노옹을 사귀는 편이 낫다

ys형님 2015. 2. 5. 19:01


 

 

[채근담(菜根譚)전집 제157장]

시중잡배와 사귀느니 산속의 노옹을 사귀는 편이 낫다


交市人 不如友山翁. 謁朱門 不如親白屋
교시인 불여우산옹. 알주문 불여친백옥

聽街談巷語 不如聞樵歌牧詠        
청가담항어 불여문초가목영

談今人失德過擧 不如述古人嘉言懿行
담금인실덕과거 불여술고인가언의행


시중(市中) 사람을 사귐은 산골 늙은이를 벗함만 같지 못하고
권문세가의 대문에 배알하는 것은 오막살이와 친함만 못하며
거리에 떠도는 말을 듣는 것은 나무꾼과 목동의 노래를
듣는 것만 같지 못하고, 현대인의 덕 없음과 과실을 말함은
옛 사람의 착한 말씀과 아름다운 행실을 이야기함만 같지 못하니라

 
[
해설]

시정(市井)의 사람과 사귀는 것은
산촌의 늙은이를 벗함만 못하고
고관대작의 집에 드나들며 허리를 굽힘은
오막살이를 찾음만 못하며
거리에 떠도는 말을 듣는 것은
나무꾼이나 목동의 노래를 들음만
못하고, 지금 사람의 실덕과 허물을 이야기하는 것은
옛사람의 아름다운 말과 행실을 이야기함만 못하니라


 
 
 얼룩자주달개비 (Zebrina pendu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