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김성환 ㅡ술아술아

ys형님 2015. 1. 30. 22:57

 

김성환 ㅡ술아술아

 

 

 

 

노년이 마시는 

막걸리 한잔은

그리움의 술이며

외로움의 술이고

살고자 하는 욕망의

술이다.

 

 

숨이 목전까지

다가 왔을 때

내 밭을 곳을 찾지 못해

울분의 술이기도

하다.

 

깝깝한 세상 속에서

길을 찾지 못해 헤메이다가

털석 주저 않은 한잔의

술이다.

 

가는 세월

잡지 못하고

계절은 바뀌건만은

못내 아쉬운 슬픈 눈물의

술이다.

 

그러므로

노년이 마시는

소주 한잔은

술이 아니라.

그 것은 인생을 마시는 것이다.

 

저 물어가는

인생을 재촉하며

뜨거운 햇살속에

가을은 천천히가고

또다시

천천히 겨울이 다가오건만

이제 우리네 노년의 마음에도

행복이 올거야?

그래 한잔의 술로 올 겨울도

따뜻하게 보내자...히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