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3월의 시

ys형님 2014. 3. 8. 19:49
               
              3월의 시
              상큼한 
              미나리의 향기로부터
              3월은 시작한다
              온몸을 적셔 흐르는 
              시냇물소리로부터
              삶을 피우려는 
              부푼 희망이 온다
              언 땅 움켜잡고 
              벌벌 떨던 나무뿌리 
              지금부터 마음 놓고
              꿈틀거려도 되리
              따갑고 시리던 시간은 지났다
              산수유 노란 이빨 드러내
              방긋거리면서 
              제비 오라 손짓하는
              봄 봄
              긴 하품 쉬고 
              봄을 피우는 3월.
              
              옮겨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