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삶에서 참 값진 3초

ys형님 2014. 3. 3. 07:47
 


 

 

삶에서 참 값진 3초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닫기를
누르기 전 3초만 기다리자.
정말 누군가 급하게 오고 있을지도 모른다.



내차 앞으로 다급히 끼어드는 차가 있으면
3초만 서행으로 기다리자.
그 사람의 아내가 정말 아플지도 모른다.



친구와 헤어질 때 그의 뒷모습을
3초만 더 보고 있어주자.
혹시 그가 가다가 뒤돌아 봤을 때
허전하지 않도록...



정말 화가 나서 참을 수 없는 때라도
3초만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자.
화는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데...



차창으로 고개를 내밀다가
한 아이와 눈이 마주 쳤을 때
3초만 손을 흔들어 주자. 그 아이가 크면
분명 다른 아이에게도 그리 할 것이다.



죄짓고 감옥 가는 사람을 볼 때
욕을 하기 전 3초만 생각하자.
내가 그 사람의 환경이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내가 화가 나서 소나기처럼 퍼부어도
3초만 미소 짓고 들어주자.
그녀가 저녁엔 넉넉한 미소로
한잔 술을 부어줄지 어찌 아는가?

 

 

~ 좋은 글 중에서 ~

 

 

 

    3월에 / 이해인 단발머리 소녀가 웃으며 건네준 한 장의 꽃봉투 새봄의 봉투를 열면 그애의 눈빛처럼 가슴으로 쏟아져오는 소망의 씨앗들 가을에 만날 한 송이 꽃과의 약속을 위해 따뜻한 두 손으로 흙을 만지는 3월 나는 누군가를 흔드는 새벽 바람이고 싶다 시들지 않는 언어를 그의 가슴에 꽂는 연두색 바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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