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랑은 언제나 가까운 곳에 있다 ...김현태

ys형님 2013. 12. 15. 19:04

 

 

 

사랑은 언제나 가까운 곳에 있다 ...김현태


여태 살면서
누군가를 사랑했느냐고
바람이 당신에게 묻는다면
새벽기차를 타고 주저없이 떠나라.

차 창 밖으로 스쳐 지나간 허수아비를 사랑했고,
저 만치서 따라오는 구름 향기를 사랑했고,
손톱 끝을 갉아 먹는 봉숭아 꽃물을 사랑했으며,
덜컹거리는 그대 안에서
이름 모를 소녀의 눈망울을 사랑했었노라고 말하여라.

그러고도
다시 바람이
진정으로 누군가를 사랑했었느냐고
따지듯 또 다시 묻는다면
그때는 주저없이 당신의 무릎을 바쳐라.

가장 낮은 곳에서 사랑할 수 있음을
한 사람만을 바라보고 살 수 있음을
그리하여 다 퍼주고,
다 바쳐도 아깝지 않음을 하염없이 고백하여라.

그러고도
또 바람 같은 그 사람이
당신에게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했었느냐고 다시금 묻는다면

그때는 뒤돌아보지 마라.
이제는 먼 길을 떠나지 마라.
늘 그렇듯
사랑은 언제나 가까이 있는 법.

당신에게 묻는 그 사람이
두 번 다시는 만나지 못할
이 생에서 단 한 번 뿐인 인연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꼭 만나야 할 사람인지도 모를 일이다.

 

 

 

 

<마음을편안하게하는 음악선물>

 

01  봄날 - 엄마의 피아노
02  Yiruma - Kiss The Rain (String Ver)
03  데이드림 - Little Comfort    
04  Ariya - 아름다운 나날들 속에서   
   
05  박종훈 - That Rainy Day   

06  Ray Jung - Waltz For Her 

07  Joe Hisaishi - 인생의 회전목마   
08  Yuhki Kuramoto - 마음의 줄 (Heartstrings)  
09  Yuriko Nakamura&Yoshihiko Maeda - Long Long Ago
10  Yukie Nishimura - When My Heart Is Full        
11  Yuichi Watanabe - 일곱 빛깔의 날개   

12  Steve Barakatt - Tendres Souvenirs   

13  Jmi brickman - Night Prayer  

14  Jeanette Alexander - Walk In The Sun  
15  Andre Gagnon - Bobic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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