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가 왔습니다 ~법륜스님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많이들 이런 저런 이유로 이렇게는 못 살겠다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만두라고 하면 “그만 두면 어떻게 해요?”라고 반문합니다. 사실은 그만 두어도 되고 그냥 하던 대로 살아도 됩니다. 아무 문제 없어요. 제 얘기 들어보실래요? “새벽 네 시 일어나서 너무 힘들어요. 매일 108배, 참선하려면 다리가 아파요. 염불하려면 목이 아프고 경전 공부하려면 머리가 아파요. 고기도 술도 못 먹죠.혼자 살려니 외로워요. 제가 이렇게 하소연하면 여러분은 이렇게 말하겠지요. “스님, 그렇게 힘들면 하지 마세요.” 그러면 저도 할 말이 있지요. “어떻게 스님을 그만 둘 수 있어요! 삼십년이나 수행해 왔는데 지금 그만 두면 다른 것 뭐 하겠어요? 또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겠어요? 그러면 여러분은 말하겠죠. “스님, 그냥 하세요.”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지금 제가 여기 있는 것은, 다 따져서 최종적으로 제가 선택해서 여기 온 것입니다. 어쩔 수 없어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이게 좋아서 이렇게 사는 겁니다. 자기 맘대로 안 돼서 괴롭다고 하는데 사실은 다 자기 맘대로 하면서 살고 있어요. 이것저것 다 가지려고 하는 욕심 때문에 괴로운 거지요.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포도 사랑 (0) | 2020.08.18 |
---|---|
노년의 멋 (0) | 2020.08.18 |
여름찬가 (0) | 2020.08.17 |
장마의 추억/ 강정식 (0) | 2020.08.16 |
8월에는/(최홍윤·시인) (0) | 2020.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