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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숲에는-이해인

ys형님 2020. 6. 13. 08:22

 

6월의 숲에는

 

초록의 희망을 이고

숲으로 들어가면

 

뻐꾹새

새 모습은 아니 보이고

노래 먼저 들려오네

 

아카시아꽃

꽃 모습은 아니 보이고

향기 먼저 날아오네

 

 나의 사랑도 그렇게

모습은 아니 보이고

먼저 와서

나를 기다리네

 

 

 

눈부신 초록의

노래처럼

향기처럼

나도

새로이 태어나네

 

6월의 숲에 서면

더 멀리 나를 보내기 위해

더 가까이 나를 부르는 당신

 

 

- 이해인 -

 

 

 

함께하는 이들과

삶을 보듬어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나누자

 

괴롭고 힘든 생활사

평화로운 행복의 느낌들

허전한 그리움들

서로 서로의 삶을

따뜻한 차 한 잔에 담아

소박한 자리를 만들어 가자

 

발아래 펼쳐진 이름 모를 들꽃처럼

삶의 이야기들을

아름답게 쓰고 싶습니다.

- 향기있는 좋은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