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세월이 가면/ 박인환 詩

ys형님 2020. 4. 16. 08:39

세월이 가면/ 박인환 詩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No. 30 in A major, Op. 62-6 'Spring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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