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궁금해 오늘도 기다립니다 혹시 저 만치 오는 중이라면 한 번만 살짝 웃어 주세요 얼굴을 몰라도 향기를 알기에 말을 안 해도 들을 수 있기에 설레는 마음 안고 긴 겨울 기다렸습니다 봄이라 말하진 마세요 당신을 알기엔 이미 가슴에 파란 싹 하나로 눈동자에 맺힌 꽃잎 하나로 그것으로 충분하니까요 어디쯤 오고 있나요 오늘은 당신 오는 길목에 꽃향내 가득 쏟아 붇고 하염없이 기다리렵니다 행여 저 만치 오는 중이라면 한 번만 활짝 웃어 주세요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찬가 (0) | 2020.02.02 |
---|---|
2월의 시/정성수 (0) | 2020.02.02 |
봄이 오는 소리/이해인 (0) | 2020.02.01 |
You Needed Me / Anne Murray (0) | 2020.01.30 |
행복의 안부를 전합니다 (0) | 2020.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