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대가 있음으로/박성준

ys형님 2019. 12. 27. 22:26



그대가 있음으로

-박성준

어떤 이름으로든

그대가 있어 행복하다.

아픔과 그리움이 진할수록

그대의 이름을 생각하면서

별과 바다와 하늘의 이름으로고

그대를 꿈꾼다.

사랑으로 가득 찬 희망 때문에

억새풀의 강함처럼

삶의 의욕도 모두

그대로 인하여 더욱 진해지고

슬픔이라 할 수 있는 눈물조차도

그대가 있어 사치라 한다.

괴로움은 혼자 이기는 연습을 하고

될 수만 있다면

그대앞에선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고개를 들고 싶다.

나의 가슴을 채울 수 있는

그대의 언어들

아픔과 비난조차도 싫어하지 않고

그대가 있음으로 오는 것이라면 무엇이나

기쁘게 받아야지

그대가 있음으로

내 언어가 웃음으로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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