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을 달밤에 /五龍/김영근

ys형님 2019. 11. 14. 22:11


    가을 달밤에
                        
    약간의 쓸쓸함이 있다면
    그것은 가을 달밤일 것이다.
    아직 물들지 않은 나뭇잎이 있다면
    달빛으로 물들이고
    아직 사랑하지 않는 자 또한
    가을 달밤에 연정을 품으리.
    한 자락의 바람에도
    감성의 깃발이 펄럭이는
    가을 달밤에
    우리들은 가을 나그네가 되어
    인생의 바다 위에 떠서
    조용히 몸과 마음을 맡기네.
    <五龍/김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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