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코스모스는 왜 들길에서만 피는 것일까, 아스팔트가 인간으로 가는 길이라면 들길은 하늘로 가는 길, 코스모스 들길에서는 문득 죽은 누이를 만날 것만 같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9월은 그렇게 삶과 죽음이 지나치는 달 코스모스 꽃잎에서는 항상 하늘 냄새가 난다 문득 고개를 들면 벌써 엷어지기 시작하는 햇살, 태양은 황도에서 이미 기울었는데 코스모스는 왜 꽃이 지는 계절에 피는 것일까,
사랑이 기다림에 앞서듯 기다림은 성숙에 앞서는 것, 코스모스 피어나듯 9월은 그렇게 하늘이 열리는 달이다 - 오 세 영 - Tedium Of Journey / Makiko Hirohashi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 9월이 오면/안도현 (0) | 2019.09.04 |
---|---|
아침마다 눈을 뜨면 / 詩-박목월 (0) | 2019.09.03 |
인생을 즐겁게 살아야 하는 이유 (0) | 2019.09.02 |
'구월의 시'/조병화 (0) | 2019.09.02 |
歲月不待人(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도연명(陶淵明) (0) | 2019.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