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봄밤/안도현

ys형님 2015. 3. 23. 16:29
봄밤/안도현

 

봄밤

 

/ 안도현


내 마음 이렇게 어두워도

그대 생각이 나는 것은

그대가 이 봄밤 어느 마당가에

한 그루 살구나무로 서서

살구꽃을 살구꽃을 피워내고 있기 때문이다

나하고 그대하고만 아는

작은 불빛을 자꾸 깜박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봄밤 / 김용택 

 


 

 Savage season / ray materick

 

Wild eyes, weary spirit dying,
they fade like colours in the light
Words of rhyme with no truth of time
Die like sparrows in mid-winter flight

Empty sky, stars and sun still shining,

they die like candles in the rain
No need for light in this fool's paradise
All your light's in vain

But hold on to your life
Hold on to your reason
Your life is your sacrifice
In such a savage season.


 

지쳐 죽어가는 정신을 가지고
사나운 눈을한 그들은
마치 빛속의 색처럼 사라진다
세월의 진실을 품고 있지 않은
말들의 운율은
한 겨울 날고 있는 새들처럼 죽어간다
공허한 하늘 별들과 태양은
여전히 빛나지만
마치 비속에 떨고있는 촛불처럼 그들은 죽어간다
이 바보들의 천국에서 빛은 필요 없는것
모든 너의 빛들은 그저 허망할뿐이

 

◐ 봄밤 /김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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