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철스님의 출가시
하늘에 넘치는 큰 일들은 붉은 화롯불에 한 점의 눈송이요
바다를 덮는 큰 기틀이라도 밝은 햇볕에 한 방울 이슬일세
그 누가 잠깐의 꿈 속 세상에 꿈을 꾸며 살다가 죽어가랴
만고의 진리를 향해 모든 것 다 버리고 초연히 내 홀로 걸어가노라......
▣ 성철스님의 오도송
황하수 서쪽으로 거슬러 흘러 곤륜산 정상에 치솟아 올랐으니
해와 달은 빛을 잃고 땅은 꺼져내리도다
문득 한번 웃고 머리를 돌려 서니 청산은 예로대 흰구름 속에 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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