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이별/이해인

ys형님 2014. 10. 22. 17:55

 

      가을, 그리움으로 피는 . . .

                          

      떠나가는 제 이름을

      부르지 마십시오.

      이별은 그냥 이별인 게 좋습니다.

      남은 정 때문에 주저앉지 않고

      갈 길을 가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리움도 너무 깊으면

      병이 되 듯이

      너무 많은 눈물은

      다른 이에게 방해가 됩니다.

      차고 맑은 호수처럼

      미련 없이 잎을 버린 겨울나무처럼

      그렇게 이별하는 연습이

      우리에겐 필요합니다.

       

       

      이별 노래 /이해인 수녀님

       



      <연주자는 Tamas Vass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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