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0월 이 오면 ...............

ys형님 2014. 9. 29. 22:17

 


10월 이 오면

        / 샘터 

 

 

그대  10월 이  오면

10월 의  강가 에 나가   강물 이  어물 어 가는   소리 를   듣는 지요

뒤 따 르는  강물 이   앞서 가는  강물 에게

가 만히  등을   토닥 이며   밀어 주면   앞서 가는   강물 이  알았 다는 둣

 

 

한번  더  몸을  뒤척 이며   물결 로  출렁

걸음 을  옮 기는  것을   그때  강둑 위로

지 아비 가   끌고  지 어미 가  미는 손 수레 가 

저무 는  인간 의  마음 을   향해

가는 것을

 

 

그대  10월 의  강가 에서   생각 하는 지요

강물 이  저희  끼리 만   속삭 이며   바다 로   가는 것이  아 니라

젖은  손이   닿는  곳 마다   골 고루   숨결  을   나 누며  주는  것을

그리 하여  들꽃 들이   피 어나   가을 이  아름 다워 지고

우리  사랑 도   강물 처럼  익어 가는   것을  

 

 

그대  사랑  이란

어찌  우리  둘  만의   사랑  이 겠는 지요   그대 가  바라 보는   강물 이

10월   들판 을   금빛 으로   만 들고   가 둣이   사람 이  사는  마을 에서

사람 과   더 불러   몸을   부 비며   우  리도

모 르는   남 에게  남겨  줄  그  무엇 이   되어 야  하는 것을

10월 이  오면   10월 의   강가 에  나가 

우리 가   따뚯 한  피로  흐 르는   강물 이  되어 

세상 을   적 셔 야   하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