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6월이 오면.....

ys형님 2014. 6. 1. 06:36

 

 

6월이 오면 


6월이 오면
그리움에 지친 장미
가슴 까맣게 타들어 가고

나날이
짙어가는 연한 녹색
소녀티를 벗은 여인처럼
원색적인 녹음이 우거지겠네

한 해
허리가 접히는 6월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싱그러운 풀섶에
그대와 함께 앉아 
솔바람 부는 하늘 보며
촉촉한 그대 얼굴 마주하며

바람처럼 떠도는
그리운 시를 읽는
유월의 어느 하루도 마냥 행복할 것 같네

풀잎에 맺힌 물방울에서도
그대 눈은 한없이 반짝이고 있으리니. 

<모셔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