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봄맞이 가자
친구야,
동산에 올라가
저만치 오는 봄을 함께 맞이하자
가파른 언덕길이
때로는 힘이 들겠지..
그러면 너 나에게 손을 내밀어 다오
힘이 들더라도 올라가 보자.
너 힘이 들면 한쪽 어깨라도 내어주지
내가 먼저 힘이 부치면 밀어 줄 수 있겠지..
겨울이 남기고 간 찬 바람이
네 볼에 스치어
볼그스레 하지만
차라리 복사꽃 연분홍 빛이다.
한번 시작한 어려운 길
후회하고 뒤돌아 보지말자.
인생은 앞으로만 갈 수 있는것
뒤돌아 보고 후회하면 무었하니?
저 언덕 올라서면
봄이 저만치 오는것이 보일것..
바람이 아직 차다.
칼 바람이다.
바람에 날려 흩어지는 너의 긴 머리결이
눈앞을 가리우지만 더 멋이 있는걸..
칼 바람 때문에
너의 붉거진 볼과 입술이 더 매력적인걸..
저 언덕위에서는 훈훈한 바람이 불지도 몰라
가자,올라가자...
 

요한스트라우수봄의왈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