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겨울연가

ys형님 2014. 2. 6. 19:14

 

    
     

    겨울 연가

     

    눈이 내리면
    누구나 맺어두고 싶었던 약속
    혹시나 예전 그 자리에 나가 보는,

    보고 싶은 마음
    눈 속에서 고개 내미는 복수 꽃 아닌가요?

    아직도 감추지 못하고
    아파하는 보랏빛 연모 현실은 외면한다 해도
    묻어두고 싶지 않은 너와 부르던 노래

    언젠가는 녹아내린다고 해서
    눈을 물이라 말하는 이 없더이다.

    두껍고 차가울수록 쌩긋하게 피는
    복수 꽃의 속내처럼
    웨딩마치의 축포가 함박눈같이
    가슴에도 온 누리에도 하늘의 꽃이 되어
    터져 나기를 원하는 것
    이젠 말할 수 있어요

    < 포춘 유 영종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