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공존의 이유/ 조병화

ys형님 2014. 1. 17. 00:03

 

 

 

 

 

공존의 이유

/ 조병화



깊이 사랑하지 않도록 합시다.

우리의 인생이 그러하듯이

헤어짐이 잦은 우리들의 세대

가벼운 눈웃음을

나눌 정도로

지내기로 합시다.

 


우리의 웃음마저 짐이 된다면

그때 헤어집시다.

어려운 말로 이야기하지

않도록 합시다.

 


당신을 생각하는 나를 얘기할 수 없음으로 인해

내가 어디쯤에 간다는 것을 보일 수 없으며

언젠가 우리가 헤어져야 할 날이 오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사랑합시다

  


우리 앞에 서글픈 그날이 오면

가벼운 눈 웃음과

잊어도 좋을 악수를 합시다

   

살아가는것이 어쩌면 만남과 이별의 연속일지 모른다. 

하루 하루... 그렇게 인연은 맺어지고

또 지워지는건지 모르겠다. 

언젠가 아팠을 그 이별도 잊혀질지 모른다. 

오늘은 조병화님의 이시가 가슴에 빙빙돌아다닌다.